신동빈 회장 주재..롯데월드타워에 CEO 40여명 집결
이르면 10월 한국롯데지주 출범
질적 성장ㆍ옴니채널 강화ㆍ면세점 등도 논의될 듯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3일 오전 11시3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지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18일 사장단 회의를 열어 지주사 전환 등 하반기 경영현안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13일 관련업계 및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경영현안 및 대내외 이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롯데그룹> |
신 회장이 올해 최고층 건물로 개장한 롯데월드타워에서 사장단 회의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사장)을 비롯해 이원준 유통BU(Business Unit)장, 이재혁 식품BU장 등 4개 부문 BU 부회장들과 계열사 사장급 임원 40여명이 참석한다.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는 신 회장 주재로 상반기와 하반기 1번씩, 매년 2차례 열린다. 지난해에는 경영권 분쟁과 검찰수사 여파로 1차례만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변수에 따른 대응, 내년 경제 전망 및 전략을 논의하게 된다.
또 지주사 전환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롯데는 투명경영을 위한 지주사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르면 10월 한국롯데지주를 출범시킬 예정으로, 롯데제과는 지난 6일 증권거래소에 10월1일을 분할·합병 기일로 신고한 바 있다.
여기에 올해 초 신 회장이 내세웠던 질적 성장 거버넌스 및 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옴니채널 강화, 최근 강경모드로 돌아선 중국 분위기에 따른 대응책 등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사장단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신 회장의 주요 발언은 회의가 끝나는 오후 5시경 공개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 주재로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진행한다"며 "주요 의제는 회의 당일까지 알 수 없으나 지주사 전환 등이 주요 내용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해 11월30일 1년만에 개최된 전략회의 당시 ‘변화’를 키워드로 IT혁명을 필두로 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회의가 끝나는 20일을 전후로 서울 중구 롯데그룹 본사 26층 집무실을 롯데월드타워 18층으로 옮긴다. 경영혁신실 등 그룹 주요 조직들도 이달 말경 롯데월드타워로 이전한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