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약점을 제공하겠다는 러시아측 로비스트를 만난 것과 관련해 "아들은 결백하고, 희생물이다"라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변호사를 만나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약점을 얻으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신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를 옹호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아들은 결백하다"며 "희생물이 됐다"고 포스팅을 한 것. 또 아들이 이와 관련된 이메일을 공개했는데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언론보도에서 익명의 제보자를 활용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
이날 백악관 수석부대변인 세라 허커비 샌더스도 백악관에서 정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는 그의 장남과 러시아가 접촉한 것에 대해 몰랐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으로 급부상한 트럼프 대통령의 큰 아들이 결국 의회 청문회에 설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전날 폭스TV, 더힐(The Hill)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폭스뉴스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약점을 제공하겠다고 나선 러시아 변호사를 만난 것에 대해 의회 청문회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