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6개 청 가운데 5개 청장 인선
[뉴스핌=이영태 기자] 청와대는 12일 정부 16개 청(廳) 인선 가운데 이미 발표한 5곳 외에 문화재청 등 다른 청장급 인사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사진=뉴시스>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7명의 차관급인 처·청장 인선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발표한 청 외에도 나머지 문화재청을 비롯한 곳은 지금 (검증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소관부처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장의 인선이 먼저 이뤄진 것에 대해 "장관 인사청문회 통과 등 인사상황과 관계없이 잔여임기 관련해서 인사를 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청장 인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고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차관급인 인사혁신처장에 김판석 연세대 글로벌행정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류영진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 통계청장에는 황수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이원재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 새만금개발청장에는 이철우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는 최병환 현 국정운영실장을 각각 발탁했다. 국무2차장인 노형욱 2차장(55·행시30회)은 유임됐다.
정부 16개 청 가운데 문재인 정부에서 아직 인선을 하지 않은 곳은 관세청·조달청·병무청·방위사업청·경찰청·소방방재청·문화재청·농촌진흥청·산림청·특허청·기상청 11곳이다. 이 가운데 임기가 보장되는 이철성 경찰청장은 내년 8월까지 1년 1개월 가량 임기가 남아 있다.
문 대통령은 앞서 국세청장(한승희·6월11일 임명)과 검찰총장(문무일·7월4일 지명) 인선을 단행한 바 있다. 장관급인 검찰총장은 오는 24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