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지원 기자] “꿈으로 로또 당첨 번호 예측이 가능하다.”
로또 번호를 예측하기 위해 고3 수험생 딸보다 더 열심히 ‘꿈 공부’를 하고 있는 은정 씨의 주장이다.
6일 KBS 2TV ‘속보이는 TV 인사이드’에서는 자나 깨나 ‘꿈’ 분석에만 매달리고 있는 은정 씨의 사연을 전한다.
주변인들에게 일명 꿈 풀이 교수로 통하기까지 하는 은정 씨의 예측 번호, 정말 효과가 있는 걸까.
은정 씨는 꿈에 나온 인물, 사물 등을 지정된 번호와 연관시켜 로또 번호를 추리한다. 뿐만 아니라 해외 로또, 1등 금액·추첨 월과 일을 분석한 자료와 복잡한 수학공식까지 더해 규칙을 만들었다.
현재 나름대로 분석해 수기로 정리한 로또 분석 노트은 무려 9권에 달한다. 허무맹랑하다고만 여기기에는 정은 씨가 3월마다 등장한다고 주장하는 세 개의 번호가 지난 15년간 나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꿈에 피해줄까 TV도 안 본다”는 정은 씨는 요즘은 갈수록 꿈이 복잡해져 분석이 어렵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런 은정 씨를 바라보는 가족은 답답하지만 계속되는 꿈 풀이 로또 공부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고 말한다.
은정 씨는 “이제는 1등과 같은 높은 등수보다는 번호 하나하나 맞춰가는 데 성취감을 느낀다”며 웃는다.
은정 씨가 “번호를 자동으로 뽑지 않고 직접 분석하면 당첨될 수 있다”고 철썩 같이 믿는 이유를 ‘속보이는 TV 인사이드’에서 알아본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사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