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 직전 무너진 시기리 다리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중국 기업이 케냐에 건설한 다리가 완공 직전에 붕괴, 국제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CNN 등 외신들은 5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완성을 눈앞에 둔 케냐 다리가 4일 붕괴됐다고 전했다. 이 다리는 중국 기업이 건설 중이었다.
시기리라는 이름이 붙은 문제의 다리는 케냐 서부 부시아 지역에 건설 중이었다. 부시아는 2014년 불어난 강물에 보트가 뒤집혀 수 십명이 사망한 곳이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이곳에 1200만 달러(약 137억원) 규모의 다리를 조성, 8월 예정된 대선에서 표심을 공략할 계산이었다.
실제로 우후루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시기리 다리 공사현장을 직접 시찰했다. 당시 대통령은 운집한 유권자들 앞에서 시기리 다리가 지역 개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 다리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대선 표심 공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