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G4 렉스턴 출시에도 쌍용차의 2분기 실적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500원에서 1000원(-11.8%) 내린 7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5월 출시한 G4렉스턴은 렉스턴W에 비해 가격이 15% 이상 상승했고 판매량 역시 2744대로 양호한 출발을 보였다"면서도 "초기 감가상각을 비롯, 램프업 비용으로 수익기여는 당장 기대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2분기 전체 판매대수는 3만6117대로 전년 4만911대에서 11.7% 감소했다. 고 연구원은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신차효과가 희석되며 전년 동기 대비 24.2% 감소한 것이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티볼리는 2분기 판매량중 49%를 차지하며 원탑 역할을 수행했지만 코란도C, 투리스모, 체어맨 등의 부진이 지속됐고 카이런과 액티언은 단산돼 볼륨에 기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G4 렉스턴의 라인업 가세와 티볼리의 볼륨 감소로 쌍용차의 2분기 내수 ASP(평균판매가격)는 전년 동기 8.2% 상회한 2637만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아직 다른 구형모델의 부진과 수출에서의 공백을 메우기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
2분기 쌍용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줄어든 9052억원, 영업익은 적자전환한 -45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G4렉스턴의 흥행 여부가 하반기 실적 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