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첫 우승’ 다니엘 강 “10번홀이 터닝 포인트”, 최운정은 3위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사진= LPGA> |
‘메이저 첫 우승’ 다니엘 강 “10번홀이 터닝 포인트”, 최운정은 3위 (KPMG 여자 PGA챔피언십)
[뉴스핌=김용석 기자] 재미동포 다니엘 강이 자신의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일궜다.
다니엘 강(25)은 7월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1·6588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는 1타 차.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다니엘 강은 LPGA 입문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52만5000 달러(약 6억원)다. 다니엘 강의 이전 최고 성적은 14위였다.
다니엘 강은 우승후 공식인터뷰서 “10번홀이 터닝 포인트였다. 내 우승을 아버지가 보았으면 좋았을 것이다”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다니엘 강은 K.S. 강, 그레이스 리 등 한국계 부모 밑에서 태어난 교포 2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고 오빠 알렉스 강도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버지는 딸의 메이저 우승 보지 못하고 2013년 암으로 별세했다.
다니엘 강은 3라운드까지 최운정과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최운정에게 1타 뒤진 3위로 내려섰다. 이후 다니엘 강은 11번홀(파4)부터 14번홀(파4)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솎아내 전환점을 마련했다. 3타차 1위를 유지한 다니엘 강은 16번홀서 파 세이브후 17번홀에서 티샷이 벙커로 들어가 1타를 잃었다. 하지만 다니엘 강은 18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우승을 이루어냈다.
최운정이 10언더파 274타로 3위, 김세영(24)과 양희영(28), 이미향(24) 등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박인비(29)는 7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 신지애(29)는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다니엘 강의 스코어 보드. |
KPMG 여자 PGA챔피언십 리더보드.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