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추혜선 의원 "기본료폐지 대신 보편요금제 도입해야"

기사입력 : 2017년06월20일 13:38

최종수정 : 2017년06월20일 13:38

국회 토론회에서 "기본료폐지는 법적 근거없이 추진한계"공감대
보편요금제, 알뜰폰시장 활성화 등 대안 거론

[뉴스핌=심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 당선 공약 실현을 위해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구조 이해가 바탕이 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단순 요금 인하 방식의 기본료 폐지 등 보다 이용자들의 사용 패턴을 반영한 보편요금제 출시, 알뜰폰 시장 활성화, 단말기 자급제 도입 등의 대안으로 제시됐다. 

추혜선 의원 주최로 19일 국회도서관에서 문재인 정부 통신비 인하 정책 진단과 제언'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심지혜 기자>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1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공공미디어연구소와 공동으로 주최한 '문재인 정부 통신비 인하 정책 진단과 제언 토론회' 자리에서 “기본료 폐지는 법적 근거가 없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공약으로 가계통신비 폐지를 내걸었지만 이통사들의 거센 반대와 알뜰폰, 이동통신유통업계 등이 부정적인 입장에 맞렸다. 무엇보다 실행 근거가 없어 현실화 방안을 내놓지 못했다.

결국 국정기획자문위는 “이통사 협조 문제로 인위적으로 강제하지 않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이에 대해 추 의원은 “국정기획위에서 가장 먼저 가계통신비를 이야기 했지만 국민 기대와 달리 논쟁만 일으켰을 뿐 별 다른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이대로 간다고 하면 기업이나 국민 모두 불행하게 될 것”이라며 “오히려 실효성 있는 대안은 보편 요금제 출시”라고 강조했다.

보편요금제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이 이용자들의 데이터·음성·문자 등의 평균 사용량을 감안한 기준 요금으로 통신사들이 이에 부합하는 요금제를 하나 이상 출시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추 의원은 지난 19일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국정기획위에서도 논의된 부분으로 음성·문자 무제한, 데이터 300MB를 제공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보다 1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제에 나선 박상호 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팀장 또한 기본료 폐지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시장 구조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정책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표면적으로 요금인하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신시장이 방송과 결합돼 있다는 것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요금보다 정책 추진으로 원칙에 맞게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토론자로 나선 김성환 아주대학교 교수와 윤석구 알뜰폰 큰사람 대표이사는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가계통신비 인하 해법으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알뜰폰은 저렴한 요금으로 이통사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저렴한 요금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황이 마련된 만큼 이를 더 활성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이사는 "낮은 요금제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이 있음에도 이통사에만 눈길를 준다. 가계통신비 인하를 목적으로 키운 알뜰폰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은 "알뜰폰이 이통사 망을 빌려쓰는 대가(도매대가) 인하, 전파사용료 면제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통신 서비스와 단말기 판매를 분리하는 '완전자급제'도 대안으로 거론됐다. 이통사가 가입자 확보를 위해 단말기를 함께 판매하면서 투입하는 마케팅 비용이 통신비 인하 여력을 약화시킨다는 이유다. 

양문석 공공미디어연구소 이사장은 "단말기 보조금에 집중된 통신사 마케팅 비용은 요금인하 재원이 될 수 있다"며 "알뜰폰은 동일한 서비스임에도 단말기 경쟁력이 없어 이통사에 밀리는 것이다. 단말기 자급제가 도입된다면 알뜰폰 시장 활성화도 함께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