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8일 글로벌 브랜드 유휴 공장을 인수한다.
- 지리자동차는 포드 스페인 공장, BYD는 브라질 공장을 사들여 현지 생산 전환한다.
- 이는 속도와 비용 절감으로 관세 회피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주도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중국 자동차, 글로벌 생산 체제로 대전환
수출 무역에서 현지 생산 체제 전환 가속
브랜드 가치 이미지 제고, 수익성도 개선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의 유휴 생산 기지를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해외 시장 진출 방식을 '단순 수출'에서 '현지 생산'으로 급격히 전환하고 있다. 과거 일본 자동차 산업이 겪었던 글로벌화 경로를 따르며, 전 세계 자동차 공급망의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지리자동차(吉利, Geely)는 최근 미국 포드자동차의 스페인 발렌시아 공장 내 '바디 3' 차체 총조립 생산 라인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중국 기업이 글로벌 브랜드의 노후화된 생산 시설을 인수해 해외 거점을 확보하는 또 하나의 사례다.
최근 들어 중국 자동차 기업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 해외 공장 인수가 전방위로 펼쳐지고 있다. 장성자동차는 2020년 태국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인수한 데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브라질 공장을 인수해 내년 8월 가동을 앞두고 있다.
테슬라를 누르고 글로벌 전기차 1위에 올라선 BYD 역시 포드의 브라질 공장을 인수해 16개월 만에 첫 완성차를 출고하면서 세계 자동차 업계를 긴장시켰다. 중국 체리자동차 또한 해외 생산 기지 구축을 목표로 올해 초 일본 닛산자동차의 남아프리카 공장 부지와 자산을 인수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중국 기업들이 해외 신규 공장 건설 대신 기존 공장 인수를 선호하는 이유는 '속도'와 '비용' 때문이다. 중국 자동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에서 공장을 새로 짓는 데는 통상 3~5년이 소요되지만, 기존 시설을 인수해 개조할 경우 1년 이내에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
이러한 속도전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전환 재편 시기와 맞물려 있다. 포드,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이 내연기관차 생산 능력을 줄이고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는 틈을 타, 중국 기업들이 풍부한 자본력과 전기차 기술력을 앞세워 이들 유휴 자산을 헐값에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관계자는 "2025년 중국 브랜드의 해외 판매량이 90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중국 자동차 산업이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부품, 현지 생산 거점, 서비스가 결합된 포괄적인 해외 진출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와 각국의 무역 장벽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현지 생산은 관세를 피하고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최적의 선택으로 꼽힌다. 중국 업계는 이를 통해 과거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달성했던 현지화 수준을 목표로 삼고, 해외 판매 2,000만 대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현지 생산 체제가 구축되면서 중국 자동차에 대한 저가 이미지도 개선되고 있다. 중동과 러시아 등 일부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의 판매가는 중국 본토 대비 2배 이상 높게 형성되어 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국내 시장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4월 말 '2026 베이징 모터쇼'에 참석한 해외 딜러들은 "비야디, 지커 등 중국 브랜드의 기술력과 디자인이 이미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다"며 현지 사후 서비스(AS)와 보증 정책만 뒷받침된다면 시장 지배력은 한층 공고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