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인도·호주 특사로 인도 뉴델리를 방문한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와 경제, 안보 등에서 인도와의 관계를 세계 4강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각) 뉴델리에 도착한 정 특사는 인도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한국과 인도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며 "문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통화에서 의견을 나눈 것처럼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 양자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과 인도의 협력 가능성은 경제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무궁무진하다"면서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를 위해서도 인도의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특사는 이날 오전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 추모 공원 라지 가트(Raj Ghat)를 찾아 헌화한 뒤,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부 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모디 총리를 예방해 문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오는 17일 호주로 향한다. 인도·호주 특사단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김철민 의원과 안영배 전 국정홍보비서관도 포함됐다.
정동채 인도·호주 특사 <사진=네이버 이미지>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