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연준따라 기준금리 인상
일본, 도시바 보험·금융주 약세
[뉴스핌= 이홍규 기자] 15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간밤 국제 유가가 배럴당 45달러를 밑돌며 5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정책 금리를 인상한 뒤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자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이날 홍콩 증시는 1% 가량 빠지고 있다. 오전 11시 26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6% 하락한 2만5626.6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24% 빠진 1만384.49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15일 홍콩 항셍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 |
이날 홍콩의 중앙은행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을 따라 기준금리를 1.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홍콩은 1983년부터 홍콩 달러를 미국 달러에 고정하는 환율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소폭 약세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0.62% 하락한 1만9759.79엔, 토픽스는 0.38% 빠진 1585.69엔을 지나는 중이다.
간밤 연준이 금리를 인상했지만, 향후 연준이 부진한 물가 지표 등을 반영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미국의 장기 금리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도쿄 주식 시장에서 보험과 금융주들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개별로는 도시바가 2.30% 내리고 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가 2017년 3월 결산 유가증권보고서를 당국의 기한 내에 제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 증시도 대부분 하락세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29% 빠진 3121.71포인트,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54% 빠진 3516.0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02% 상승한 1만153.81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5% 빠진 1만57.58포인트에 호가됐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