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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올해 2번째 금리 인상…자산 축소 계획도 공개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6월15일 04:40

최종수정 : 2017년06월15일 06:34

자산 축소 개시 시점은 미정…"비교적 이른 시일"
옐런 "1분기 이후 경기 반등, 약한 근원 물가는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2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올해 총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한 연준은 자산 축소의 밑그림도 공개했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1.00~1.25%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상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제외한 위원들의 찬성으로 이뤄졌다.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1분기 부진 이후 반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세계 경기 개선이 올해 미국의 수출에 긍정적이라고도 평가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신화/뉴시스>

◆ 성장은 '자신감', 물가는 '후퇴'

고용시장에 대한 자신감은 여전했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가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인구를 흡수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 몇 년간 안정적인 노동참가율 역시 고용시장 여건 개선을 보여준다는 판단이다. 그러면서 현재 고용시장이 완전고용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성장과 고용에 대한 자신감을 경제 전망에 반영했다.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올해 2.1%에서 2.2%로 상향 조정됐고 2018년과 2019년 예상치는 각각 2.1%, 1.9%로 유지됐다. 실업률 전망치는 올해 4.5%에서 4.3%로 낮아졌으며 2018년과 2.19년 전망치도 4.5%에서 4.2%로 각각 낮아졌고 장기 전망치 역시 4.7%에서 4.6%로 하향 수정됐다.

옐런 의장은 5월 미약한 물가 지표에 대해 "연준이 약한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에 주목했다"면서 "잡음일 수 있는 몇 개의 인플레이션 지표에 과민반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오늘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많은 부분에서 약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또 위원회가 향후 적절한 물가 목표를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올해 전망치는 1.9%에서 1.6%로 내려갔고 2018년과 2019년, 장기 전망치는 각각 2.0%로 유지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의 올해 전망치는 3월 1.9%에서 1.7%로 낮아졌다.

다만 옐런 의장은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전망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3월과 같은 1.4%로 유지해 추가 1차례, 올해 총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2018년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은 2.1%로 유지됐으며 2019년 전망치는 3.0%에서 2.9%로 소폭 조정됐다.

◆ "자산 축소는 점진적, 필요하면 재투자 재개"

이날 연준은 별도의 부록에서 경기침체에 대응하며 4조5000억 달러로 불어난 자산의 축소 계획을 공개했다. 연준은 경제가 현재 기대대로 움직일 경우 재투자를 줄임으로써 올해 자산 축소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국채의 경우 월 6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의 경우 월 40억 달러의 한도를 정해 축소를 시작해 각각 최대 300억 달러, 200억 달러까지 월간 한도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옐런 의장은 위원회가 비교적 이른 시일에(relatively soon) 자산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면서 "연준이 자산 축소 계획을 실행할 때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자산 축소를 언제 시작할지는 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준은 경제 전망이 실질적으로 훼손될 경우 연준이 보유한 자산에 재투자를 재개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위원회는 "미래의 경제 여건이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달성할 수 있는 것보다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요구할 경우 자산의 규모와 구성을 변화하는 것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수단을 활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옐런 의장은 임기에 대한 질문에 임기를 모두 채우려고 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향후 계획에 대해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물가와 소매판매 지표 부진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던 미 달러화는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보합권으로 하락 폭을 일부 만회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0.03% 하락한 96.942를 기록 중이다. 장중 이 지수는 96.323까지 떨어졌다. 비슷한 시각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7.0bp 하락한 2.143%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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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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