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차량 40댕 및 소방관 200여명 출동
30명 응급실 행…공식 부상자 수 미확인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런던 서부 고층 아파트에서 14일(현지시각) 새벽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화염에 휩쌓인 그렌펠 타워 <출처=AP/뉴시스> |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27층짜리 ‘그렌펠 타워(Grenfell Tower)’로 총 12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최초 화재 신고가 접수된 뒤 소방차 40대와 소방관 200여명이 출동해 화재 진압을 시도했지만 2층부터 꼭대기까지 건물 전체가 화재에 휩싸여 불길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건물에서 뛰어 내리는 주민들이 목격됐으며, 고층에 위치한 거주자들은 탈출에 실패한 채 이불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거주자들이 대부분 잠을 자던 새벽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피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아직까지 공식 사상자 수는 집계가 되지 않고 있다.
영국 구급서비스는 현재까지 부상자 30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으나 건물 내부에 갇혀있던 거주자 수가 파악되지 않아 부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