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사진) ‘판정항의’로 오늘부터 2G 출장정지... ‘반말’ 문승훈 심판은 제재금 100만원. <사진= 뉴시스> |
오재원 ‘판정항의’로 오늘부터 2G 출장정지... ‘반말’ 문승훈 심판은 제재금 100만원
[뉴스핌=김용석 기자] 두산 오재원에게 2경기 출장정지, 반말을 사용한 문승훈 심판에게도 제재금 100만원이 부과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월1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32)에게 2경기 출장정지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 당시 심판을 보았던 문승훈(51) 심판위원에게는 1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오재원은 6월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2-4로 뒤진 5회초 무사 2루 풀카운트 상황에서 롯데 선발 강동호가 던진 공에 대해 스트라이크 판정이 내려지자 주심을 맡은 문 심판위원에게 ‘스트라이크 콜’에 대해 강하게 항의 했다. 이후 오재원은 항의를 계속 하다 퇴장 당했다. 이에 발끈한 오재원은 당시 헬멧을 던지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KBO는 "오재원이 더그아웃에서 심판위원의 판정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행위를 했다"고 판단해 리그 규정 벌칙 내규 감독·코치·선수 제 1항 및 기타 1항에 의거해 징계를 내렸다. 오재원의 출장정지는 6월13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과 LG와의 경기부터 적용된다. KBO 리그 규정은 감독, 코치, 선수가 심판위원의 판정에 불복하여 퇴장당했을 때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제재금 100만원 이하, 출장정지 5경기 이하 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돼있다.
또한, KBO는 오재원과 언쟁 중 반말을 쓴 문승훈 심판위원에게 리그 규정 벌칙 내규 심판위원 제 6항에 의거해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KBO는 “이날 오재원이 퇴장하는 과정에서 문 위원이 해당 선수에게 반말을 비롯해 심판위원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언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KBO는 올 시즌부터 경기 중 선수들에게 반말을 사용하지 않기로 심판내규를 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