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시장가치가 독일의 BMW보다도 커졌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보다 1.4% 올라 시가총액을 616억 달러로 늘렸다. 이는 BMW의 시총보다 약 2억8000만 달러 큰 규모다.
이로써 테슬라의 시총은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독일 다임러, 폭스바겐에 이어 전 세계 4위로 기록됐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의 테슬라<사진=AP/뉴시스> |
다만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을 필두로 정보통신(IT) 관련주 매도세가 펼쳐지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29분 현재 1.8%가량 내려 거래 중이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가 예정대로 내달부터 생산에 들어갈 것이며 보급형 크로스오버 차량인 '모델Y'도 2019년 말 출시될 것이라고 밝히며 주가 상승 촉매제를 제공했다.
지난달 테슬라는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의 시총을 추월했다. 지난해 테슬라는 8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했으며 현재까지 2개 분기만 흑자를 기록했다. GM은 지난해 100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ㅁ내했으며 올해 9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전문가 평균 전망치보다 약 93달러 높게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