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1인1닭시대' 치솟는 치킨값 3대 궁금증은?

기사입력 : 2017년06월09일 14:46

최종수정 : 2017년06월09일 14:46

인상요인ㆍ도미노인상ㆍ3강 판도변화 주목

[뉴스핌=장봄이 기자] 국민 간식 치킨이 애칭 그대로 ‘치느님(?)’이 됐다. 일부 치킨업체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한 사람이 한 마리는 먹어줘야 한다’는 1인 1닭 시대에 소비자들에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왜 치킨 값이 오르는 건지, 추가적인 가격 상승은 없는지, 치킨시장엔 어떤 영향이 있는지 궁금증이 이어진다.

◆전지현ㆍ수지가 인상요인?

지난 8일 치킨프랜차이즈 BBQ가 20가지 제품에 대한 가격인상 계획을 밝히면서 치킨값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BBQ는 제품별로 최소 900원에서 최대 2500원까지 올릴 예정이다. 가장 비싼 제품인 ‘매달구’는 2만1500원까지 오른다. 앞서 BBQ는 지난달 10가지 주요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그동안 물가인상률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BBQ 관계자는 “이번에 가격 인상은 단계적으로 이뤄진 것이고,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에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영업이익과 가맹점 수익성 악화 등 올릴 수밖에 없는 사정있다"고 말했다.

BBQ 홈페이지 화면캡처

그는 “또 경쟁사마다 치킨 가격이 다른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업체에 들여오는 생닭 원가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BBQ는 올리브오일 등 부자재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다. 지난 몇 년간 영업이익도 낮은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다.

업체들은 가맹점주들의 가격 인상 요구를 주요 이유로 꼽는다. 가맹점 수익성이 좋지 않은데다, 경쟁업체가 가격을 올릴 경우 점주들의 거센 인상 요구를 본사에서 외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치킨 업체들은 전지현, 수지, 김수현, 하정우, 진구 등 모델료가 비싼 빅스타들을 기용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 과도한 TV광고나 마케팅 비용을 보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나머지 업체들도 도미노 인상 전망

최근 치킨가격을 올린 주요 업체는 교촌치킨과 BBQ다. 교촌은 이달 말 전체 메뉴를 기준으로 약 6~7%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가격이 올라가면 비싼 치킨은 2만원에 육박한다.

소비자들은 경쟁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은 없을지 관심이 높다. 치킨시장 ‘빅3’ 중 하나인 bhc는 일단 인상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가격인상에 대해 내부적으로 한다, 안 한다 그런 논의가 전혀 없다”면서 “가맹점주들은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는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업체들도 4~7년간 거의 치킨값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다. 또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반발이 일시적으로 그칠 경우 나머지 업체들도 인상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수요의 최종 결정은 소비자 몫이기 때문에 치킨값 인상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당분간 지켜보고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교촌ㆍbhcㆍBBQ 3강 판도변화 주목

이번에 가격 인상을 결정한 교촌치킨과 BBQ는 업계 순위 빅3에 드는 곳이다. 교촌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2911억 3400만원으로 전년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기존 2위였던 BBQ는 bhc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업계 상위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선만큼 가격·마케팅 경쟁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킨 시장에서는 교촌이 청소년층, bhc는 20~30대, BBQ는 40~50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격인상이 업계 판도변화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