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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식이 두마리 치킨' 회장 추문…한숨 깊어지는 가맹점주

기사입력 : 2017년06월07일 10:28

최종수정 : 2017년06월07일 10:50

최호식 회장 "조속 종결돼…명예 훼손에 크게 우려" 주장
A씨 고소취하에도 경찰조사는 계속..가맹점 1000곳 피해 우려

[뉴스핌=장봄이 기자]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의 성추행 혐의 논란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애꿎은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점은 전국에 1000호가 넘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5일 임직원과 가맹점주들에게 공문을 보내 "기본적으로 오해와 소통 부족에서 태동한 사안으로, 관련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해 조속 종결됐다"고 밝혔다.

최호식 호식이 두마리 치킨 회장 <사진=홈페이지 캡처>

그는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고 부풀려진 의혹 제기로 저는 물론이고 관련 직원과 회사의 명예가 크게 훼손된데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조속히 마무리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원과 가맹점 점주들은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불안해하지 말고,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을 사랑하는 소비자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지난 3일부터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자인 20대 여성 A씨는 경찰 조사에서 3일 오후 6시쯤 최 회장과 호텔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최 회장이 자신을 강제로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호텔로 들어가다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도움을 청해 택시를 타고 경찰서로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 5일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경찰은 강제추행이 친고죄가 아닌 만큼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최 회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면서 온라인상에선 불매운동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회장의 성추문에 대한 비판과 함께, 불매운동으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일부에선 가맹점주들만 경제적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닭고기 가격 상승 등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점주들은 '엎친 데 덮친 격'인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또 회사 측에선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가맹점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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