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인도의 11개 국책은행들이 오는 2019년 3월까지 최대 9500억루피(148억달러) 자본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돼 주목된다. 이는 인도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2000억루피의 4배 이상이다.
8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이날 국립인디아은행(SBI), 바로다은행, 펀잡국립은행 등 11개 국책은행이 바젤III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오는 2019년 3월까지 7000억루피에서 9500억루피의 자본 수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처: SBI홈페이지> |
11개 국책은행은 자본 확충이 용이하지 않아 낮은 자본비율은 향후 신용등급에서 계속 핵심 이슈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무디스는 "정부가 자본확충을 해 주는 것이 유일한 방안"이라며 "현재 낮은 자본비율 때문에 자본시장에서 직접 증자하는 것은 거부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더불어 무디스는 "과거 2년간보다는 속도가 늦어지겠지만 여전히 향후 2년간 부실 여신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충당금 비용이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