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영국 총선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 등 주요 이벤틑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위험자산 투자를 주저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사진=AP/뉴시스> |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81포인트(0.01%) 하락한 7524.9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32.82포인트(1.04%) 낮아진 1만2690.12에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8.67포인트(0.73%) 내린 5269.22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2.64포인트(0.67%) 하락한 389.40으로 집계돼 지난달 1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8일 '슈퍼 목요일'에 대기하며 조심스러운 거래를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영국의 조기 총선,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상원 증언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위험자산 투자를 주저했다. 전문가들은 이벤트 결과에 따라 시장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라보뱅크는 보고서에서 "목요일과 금요일 적어도 하나의 이벤트가 시장의 가파른 움직임을 촉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변동성 거래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총선을 앞두고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토리당이 야당인 노동당과 격차를 좁히면서 투자자들은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서베이션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토리당은 노동당에 1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여론조사에서는 토리당이 노동당을 7포인트 차로 앞섰다.
오안다 증권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영국 총선은 가장 두드러지는 이벤트일 것"이라며 "이것은 향후 2~3년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위스 제약사 로슈 홀딩은 부진한 임상 시험 소식에 5.47% 하락하며 유럽 증시를 압박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2% 상승한 1.126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4bp(1bp=0.01%포인트) 하락한 0.255%를 각각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