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홍규 기자] AI(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자 부화장을 폐쇄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부족 사태가 심해지는 20일 오전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계란을 '1인 1판'만 판매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제주도는 6일부터 AI 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된 제주시 노형·조천·애월 3농가 반경 3킬로미터(km) 이내 26가구의 11만9521마리를 살처분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2일 발생한 애월읍 농장 주변 3km 이내 가금류 1만452마리가 살처분 됐다.
도는 5일 정부가 이번 제주에서 발생한 AI를 고병원성으로 확진발표 후 방역단계를 6일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상향조정 하는 한편 AI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 양축농가의 모임을 금지시켰고, 도축장과 부화장 등을 폐쇄조치 하기로 했다.
제주도 전역가금류 사육농가의 방사사육도 금지했다. 도는 6일 오전 제주도재난대책상황실에서 원희룡 제주지사 주재로 긴급 방역대책의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미 조치한 가금류 농장과 차량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 발동사항을 전파하고 있고 가금류 농장 종사자와 차량일제 소독을 7일 0시부터 24시간 실시하기로 했다. 도는 점검반을 편성해 농가와 계열사 이행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7일부터는 모든 가금농가의 주 1회 소독도 실시한다. 소규모농가와 취약농가는 농협공제단을 활용하고, 발생지역은 군 제독차량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소독한다.
도가 애타게 찾고 있는 지난 5월27일 오일장에서 팔려나간 오골계 160마리 중 6일 현재 92마리가 신고됐다. 이 오일장에서 팔려나간 닭과 오리 등 가금류는 59건에 301마리가 신고됐다.
[뉴스핌 Newspim]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