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이 본격적인 회복사이클에 들어섰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2000원(15.4%) 상향 조정했다. 회복 사이클 근거로는 2004년처럼 LNG 중심의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과 원자개 가격 상승, 선복과잉 완화 등 신조선가 회복을 꼽았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2017~2018년 평균 BPS에 PBR 0.9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실적 개선 전이나 수주 회복이 시작된 2004~2005년과 유사하다고 판단, 당시 PBR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내년까지는 매출 역성장으로 ROE가 낮지만 2019년엔 5%에 진입하고 2020년부터는 high single의 ROE 정상화를 예상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 모잠비크 코랄 FLNG 본계약(25억달러)을 공시하며 올해 예상 수주 70억달러의 70%를 달성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LNG, FSRU, VLCC 상선 수주 등이 이어지면 연말 수주잔고는 10조원일 것으로 추산했다.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수주하면 수주잔량은 14조원으로 2.3년치의 일감을 확보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