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사진),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 ‘랭킹 9위’ 니시코리와 사상 첫 한일 메이저 대결. <사진= 대한 테니스협회> |
정현,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 ‘랭킹 9위’ 니시코리와 사상 첫 한일 메이저 대결
[뉴스핌=김용석 기자] 정현이 2007년 US오픈 이형택 이후 10년 만에 메이저 32강에 진출했다.
‘테니스의 간판’ 정현(67위·삼성증권 후원)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랭킹 80위’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을 1시간 51분 만에 3-0(6-1 7-5 6-1)으로 꺾고 상금 1억5000만원 확보했다.
이로써 정현은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단식 본선 3회전에 진출하는 첫 경험을 하게 됐다. 정현은 2014년 US오픈 예선을 통해 메이저 대회에 데뷔, 그동안 2015년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2회전까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3회전에 오른 것은 2007년 9월 US오픈 이형택 이후 9년 9개월 만이다.
정현의 3라운드 맞상대는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이다. 니시코리는 이날 열린 2회전에서 제러미 샤르디(74위·프랑스)를 3-0(6-3 6-0 7-6)으로 꺾었다. 그는 3세트에 몸이 불편해 트레이너를 맛사지를 받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제레미 샤르디를 완파했다.
니시코리는 지금까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11번이나 우승한 강자로 2015년 프랑스오픈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니시코리는 2015년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역대 아시아 남자 선수 최고 랭킹 기록을 세웠다. 정현의 최고 순위는 2015년 기록한 51위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한국과 일본 선수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현과 니시코리의 경기는 3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