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 대통령, 국정원과 정치권 관계 단절 의지 담은 인사"
[뉴스핌=한태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국회가 전날 서훈 국정원장에 대해 '적격' 의견으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자마자 3명의 국가정보원 차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문 대통령은 1차장에는 서동구 주 파키스탄대사관 대사, 2차장에는 김준환 전 국정원 지부장, 3차장에는 김상균 전 국정원 대북전략부서 처장을 각각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늘 임명된 3명의 차장은 모두 국정원 출신"이라며 "문 대통령은 약속한대로 정치권과 국정원 관계를 단절하고 국정원이 순수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고 역량을 강화하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서동구 1차장은 서울 출신으로 주(駐) 유엔 공사 및 주미 대사관 공사를 역임했다. 이후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주파키스탄 대사를 지냈다. 서동구 1차장은 국정원 대북 정보와 해외 국익 정보를 담당하게 된다.
대전 출신인 김준환 2차장은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2차장은 대공수사와 대테러를 주로 담당한다.
김상균 3차장은 부산 출신으로 국정원 대북전략부서 처장을 역임한 대북통이다. 국정원에서 사이버·통신 등 과학정보를 담당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