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올해안으로 전자투표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30일 "예탁결제 비즈니스에 대한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전자투표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oC:Proof of Concept)을 금년 중에 완료할 예정"이라면서 "예탁결제원이 보유한 증권 정보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Open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는 정보의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핀테크와 인공지능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세미나에서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4차 산업혁명과 자본시장 Post-trade 산업 혁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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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아시아증권대차협의회(PASLA) 컨퍼런스 환영사 발표<사진=예탁원> |
PoC란 기존 시장에서 사용되지 않던 기술을 도입하기 전, 개발을 담보하지 않고 기술 검증을 목적으로 수행하는 소규모 프로젝트를 말한다.
Open API는 인터넷 이용자가 직접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공개된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예탁결제원이 중점사업으로 진행중인 전자증권제도 추진 계획도 밝혔다.
이 사장은 "전자증권제도 도입은 증권의 '종이 없는 디지털화'로 자본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전자증권제도를 차질 없이 시행하는 한편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혁신 기술을 적극 검토하고 수용해 예탁결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이에 따른 편익이 시장 참가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기술 도입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혁신 기술을 비즈니스에 적용, 시행하기에 앞서 충분하게 검증하는 '단계적 접근', 데이터 공유, 비대면 업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생활 침해 방지' 비대면 채널이나 모바일 환경 등에 익숙치 않은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