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지난달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조립하고 있다.<사진=블룸버그> |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4월 내구재 주문이 한 달 전보다 16억 달러(0.7%) 감소한 2312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1.2% 감소할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보다는 양호한 수치다.
MFR의 조슈아 샤피로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예상보다 양호하다”면서 대규모의 국방 혹은 항공기 지출이 종종 결과를 왜곡시킨다고 설명했다.
운송 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한 달 전보다 0.4% 감소했다. 앞서 2개월 연속 증가했던 운송 관련 내구재 주문은 1.2% 줄었고 운송 장비 내구재 출하는 0.5% 감소했다.
항공을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 즉 핵심 자본재 주문은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는 0.5% 증가할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를 밑돈 결과다. 핵심 자본재 출하는 4월 중 0.1% 줄었다.
미국 경제활동에서 약 12%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최근 미지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중 기계류 주문은 0.8% 줄었고 민간 항공기 주문은 9.2% 감소했지만, 국방 항공기 주문은 7.1% 늘었다. 2개월 연속 감소했던 자동차 및 부품 주문은 0.3% 늘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