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회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무한의 주인' 주역들. 왼쪽부터 미이케 타케시 감독, 배우 기무라 타쿠야, 스기사키 하나 <사진=AP/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신작 ‘무한의 주인’으로 칸영화제를 찾은 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44)가 노화와 젊음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결론부터 말하면, 영원히 사는 삶은 싫단다.
기무라 타쿠야는 21일(현지시간)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휴양도시 칸을 찾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기무라 타쿠야는 미이케 타케시 감독의 신작 ‘무한의 주인’으로 무려 13년 만에 칸을 방문했다.
현지에서 중국 시나닷컴과 독점 인터뷰를 가진 기무라 타쿠야. 오랜만에 칸 나들이에 나선 그를 들어 일부에서는 “나이가 들었다” “쇠약해 보인다” 등 안타까움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이를 의식한 것인지 인터뷰에서는 노화와 젊음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시나닷컴은 그가 ‘무한의 주인’에서 불노불사의 무사 만지를 열연한 만큼, 스스로도 그런 운명을 원하는지 물었다.
이에 기무라 타쿠야는 “아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왜일까. 그는 웃으면서 “만약 사랑하는 사람들이 저와 같은 운명이 아니라면 어떻겠나. 아마 혼자 고독감을 안고 살아야 할 거다. 그래서 싫다”고 답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무한의 주인'은 멸문지화를 당한 소녀와 혈선충의 힘으로 불사의 몸을 얻은 무사의 동행을 그렸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