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시흥 도일시장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박문경, 아마릴리스 부부를 만난다. <사진='인간극장' 캡처>

[뉴스핌=정상호 기자] ‘인간극장’에서 사진작가를 꿈꾸던 파리지앵이었지만 지금은 시장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아마릴리스 씨를 만나본다.

23일 방송되는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경기도 시흥 ‘도일시장’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행복을 전해주는 아마릴리스 씨의 빵집 이야기를 전한다.

사람들의 발길이 점점 줄어 쇠락해가던 경기도 시흥 ‘도일시장’에 젊은 부부, 박문영(46) 씨와 그의 프랑스인 아내 아마릴리스(41)가 나타났다.

사진작가를 꿈꾸며 프랑스로 유학 간 박문영 씨는 ‘파리미디어 예술종합학교’에서 조교였던 아마릴리스를 만나 5년간의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부부는 사진작가로 활동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그 꿈을 접어야 했다.

도일시장에서 프랑스 시골 마을의 정취와 비슷한 감성을 느끼고 이곳에 작은 빵집을 열기로 한 부부. 아마릴리스는 부모님께 전수받은 레시피로 건강하고 맛있는 빵을 만들기 시작했고,입소문을 타고 빵집은 도일시장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빵집이 활기를 띠면서 도일시장과 골목의 분위기도 한층 밝아지고 생기 있어졌다. 썰렁하던 시장을 찾아오는 발길도 늘어났다. 골목상권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이제는 시장 사람들은 아마릴리스를 낯선 이국인이 아닌, 진정한 이웃으로 여긴다. 시장 곳곳을 누비는 아마릴리스 부부의 딸 미야(6)를 서로 돌봐주는가 하면 맛있는 밥을 지어 한 끼 점심을 해결해주기도 한다.

한편, 이날 손목이 아픈 아마릴리스는 단골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는다. 아마릴리스가 빵집을 비운 사이 혼자 빵을 만들던 남편 박문영 씨는 결국 실수를 하고 만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