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에 이상돈 의원이 출연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뉴스룸' 이상돈 의원이 4대강 재조사에 대해 전했다.
2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출연해 4대강 재조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상돈 의원은 4대강 재조사에 대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정치적 시빗거리"라는 주장에 대해 "전혀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했는지 그 과정, 동기에 대해 한 번도 조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흔히들 개발은 보수, 환경은 진보라고 생각하는데, 이상돈 의원이 교수 시절은 보수 쪽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돈 의원은 "과학의 문제, 학자의 양심 문제지 보수, 진보로 나눌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상돈 의원은 "이른바 전문가, 해당 분야의 교수, 국책 연구기관들의 연구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조하지 않았으면 사업이 시작도 못했을 것"이라며 "굉장히 과학적인 절차가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양심적 소신을 가졌으면 사업이 진행이 안 됐을 거다. 그사람들의 잘못이 이명박 전 대통령 못지 않게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과거 이상돈 의원이 4대강 사업에 대해 행정소송을 4번 했고 패배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이상돈 의원은 "어려운 소송이었다"며 "주관적으로 느끼는 건지 모르겠지만 법원이 이런 사건을 뒤엎는 것에 굉장히 부담을 느끼고 있었고, 외압이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한다. 법원이 제 역할을 못했다"고 지적했다.
손석희 앵커는 "패소한 바람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4대강에 대해 당당해졌다는 말도 나온다"고 말하자, 이상돈 의원은 "법원이 판단하는 것은 최소한의 법적인 절차만 판단한다. 정책의 당부당을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상돈 의원은 박근혜 정부 초반 4대강에 대해 '총체적 부실'이라는 결론이 나온 후 후속조치가 없었던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2009년 한 모임에 만났다. 그때 정부가 바뀌면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해 박근혜 정부를 지지하게 됐다"며 "김기춘 비서실장으로 바뀌면서 다 없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건드린다는 건 집권층의 자멸을 가져올 수 있다는 고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상돈 의원은 "4대강 사업을 반대했던 사람들의 주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맞다. 처음부터 해서는 안되는 사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거짓말이었다"며 "감사원에서 감사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본다. 국정농단 청문회처럼 위증죄 처벌을 받기로 하고 관계자들이 증언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