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예고가 공개됐다. <사진=MBC> |
[뉴스핌=양진영 기자]'리얼스토리 눈'에서 친구를 질투한 여자가 수면제로 범행을 저지른 사연을 다룬다.
22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지난 10일 산책을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선 여자가 다음 날 2.3km 떨어진 친구의 집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의 전말을 밝힌다.
1. 집에 친구를 초대한 여자. 왜 수면제가 섞인 술을 먹였나?
친구를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한 여자. 그녀는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 수면제가 섞인 술을 마시게 했고, 친구가 술에 취해 잠이 들자 마우스 줄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범행 전 날 직접 수면제를 처방 받고 술을 구입했다는 여자. 수면제를 섞었을 때 변하는 술의 색깔까지 치밀하게 계산해 맛과 향, 색이 강한 술과 음료까지 준비했다. 이후 죽은 친구와 16시간 동안 함께 있었다는 여자. 두 사람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 내 남자를 빼앗아갔다는 피의자 VS 여자가 거짓말을 한다는 유족
4년 전 친구가 결혼을 약속한 남자를 빼앗아갔다고 주장하는 피의자. 술에 의존하며 직업도 없이 살아오던 그녀는 친구를 다시 만나자 원망과 미움이 커져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유족들은 여자의 소개로 셋이서 밥 한두 번 먹은 사이일 뿐 여자의 오해라고 반박한다. 한편 여자의 전 남자친구는 친구와 자신은 관련이 없다며 참고인 조사를 거부했다.
전문가들은 피의자와 남자의 관계가 생각보다 깊은 관계가 아니었을 것이라며, 본인의 피해의식과 적대감을 분출시키는 대상으로 친구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
3. 왜 피의자는 범행도구로 수면제를 선택했나?
일반 수면제보다 효과가 3배나 높은 수면제를 범행 도구로 사용한 여자. 2016년 경찰청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여성 피의자가 수면제를 범행도구로 사용한 비율은 46.2%로 다른 도구를 사용한 범행보다 확연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약물을 사용한 범죄는 신뢰가 쌓인 상대에게 저지르는 범행이므로 가족이나 주변인의 의심을 피할 수 있고 육체적, 심리적으로 부담이 덜해 여성이 범행하기 쉬운 것으로 분석했다.
'리얼 스토리 눈'에서는 수면제 살인 사건을 통해 최근 늘어나고 있는 약물 범죄에 대해 알아본다. 22일 밤 9시30분 MBC에서 방송.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