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예고가 공개됐다.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자유와 행복을 찾은 자연인 손두규(59)씨를 만난다.
17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도시를 벗어나 자연에서 유쾌하게 살고 있는 손두규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자연인 손두규 씨는 마음 내키는대로 웃통을 벗고 풍욕을 하는가 하면, 바다에 나가 거침없이 조개를 캔다. 산과 바다를 모두 품고 있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유쾌하고 밝게 살고 있다.
그는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후 가구 회사에 취직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와 대졸 동기생들 사이의 월급 격차가 벌어지면서 회의감에 빠지게 됐다.
뒤늦게 주경야독으로 공부해 대학교를 졸업한 후, 외국계 회사의 회계팀에 입사했다. 특유의 성실함과 꼼꼼함으로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집에 들어갈 시간조차 없어 회사 근처 여관방을 잡고 일에 매달렸다.
결국 좁은 사무실에 갇혀 15년을 꼬박 회계 장부만 들여다보고 있다 찾아온 허리디스크로 걷기 힘들 정도에 이르렀다. 청춘을 바쳐 밤낮없이 일에 매진했지만 남은 건 병든 몸. 그는 다시 고향땅으로 향했다.
손두규 씨는 도시에 있을 때는 꽃구경 한번 갈 여유가 없었다. 그 설움을 보상받듯 매일매일 산과 바다를 누비며 사계절을 만끽하는 재미에 빠져있다.
산천에 널린 두릅, 잔대, 더덕, 산삼을 캐기도 하고 바다에 나가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본다. 산삼새싹, 생선찜 등 산해진미로 가득한 건강밥상은 그의 허리 건강을 되찾아준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또 요즘에도 허리를 위해 매일 거르지 않는 자신만의 운동법이 있다.
한편, 자연인 손두규 씨의 더 자세한 이야기는 17일 밤 9시50분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