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극한직업'이 인도네시아 땅꾼과 벌목 작업자들의 고된 일상을 소개한다. <사진=EBS> |
[뉴스핌=정상호 기자] EBS1 '극한직업'이 인도네시아의 땅꾼과 벌목꾼의 목숨 건 작업 현장을 공개한다.
17일 오후 10시45분 방송하는 '극한직업'에서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가 자리한 자바 섬을 찾아간다. 이곳에서 제작진은 맹독을 품어 생명까지 앗아가는 뱀을 잡으며 살아가는 땅꾼과 오토바이에 벌목한 나무를 양쪽 가득 싣고 길이 없는 밀림을 달리는 벌목꾼을 만난다.
이날 '극한직업' 제작진이 포착한 인도네시아 땅꾼은 극한직업에 소개된 수많은 사람들 중 가장 극한의 일을 한다. 독이 퍼지는 순간 목숨이 위태로운 뱀과 싸우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치르본에는 뱀을 잡으며 사는 땅꾼들이 모여 있다. 논과 밭, 밀림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뱀 때문에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하루도 마음 놓고 지낼 수가 없다. 특히 우기가 막 끝난 시기에는 평소보다 뱀이 더 많아 땅꾼들은 비가 와도 작업을 멈출 수 없다.
뱀을 찾으러 강 건너 밀림까지 헤매는 땅꾼들. 가끔 자신의 몸보다 큰 뱀을 만날 때도 있다는데. 과연 이들은 사람도 집어삼킬 만큼 거대한 비단뱀을 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제작진이 만난 또 다른 사람들은 벌목꾼이다. 이들은 발길이 닿지 않는 밀림에서 거목과 매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들은 작업자 네 명씩 조를 짜 육중한 나무를 쓰러뜨리고, 운반할 수 있게 전기톱으로 자른다. 사방으로 튀는 톱밥을 참아내면 벌목 운반을 위한 작업이 기다린다. 특수 개조한 오토바이에 나무를 싣는데, 한 토막에 무게가 무려 300kg이어서 대단히 위험하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 오토바이 양쪽에 균형을 맞춰 통나무들을 싣고 나면 운전자가 들어갈 공간조차 없다. 오토바이에 몸을 구겨 넣고 진흙 가득한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벌목꾼들은 자칫 큰 사고가 날 수 있기에 유난히 긴장한다.
인도네시아 땅꾼과 벌목꾼들의 극한 작업 현장은 17일 '극한직업'에서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