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문재인정부 수능 자격고사化 논란···패자부활전 없다 vs 공교육 정상화

기사입력 : 2017년05월17일 11:12

최종수정 : 2017년05월17일 11:31

입시업체 설문, 수험생 73% 수능비중축소 반대
“학생부 부족 만회 기회 사라져…일률적용 글쎄”
줄세우기 차단·학교생활 종합 반영, 긍정의견도

[뉴스핌=김범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교육공약 중 하나인 '수능 절대평가'와 '자격고사화'를 놓고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문 대통령의 공약은 수능을 통한 줄세우기를 없애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다.

그런가 하면 수능 자격고사화가 고교 내신 부풀리기를 부추기고, 만회할 기회를 없앤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웨이중앙교육이 운영하는 유웨이닷컴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7일까지 대입 수험생 486명을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72.7%의 수험생이 수능 비중 축소에 반대했다.

반면 수시전형 중 하나인 학생부 종합전형 축소에 대해서는 59.7%가 찬성했다. 대신 69.8%가 정시 강화에 찬성하며 반대 의견(20.9%)보다 세 배 이상을 많았다. 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은 교육 정책의 방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문 대통령의 교육 공약 중 특기자 전형 폐지 등에 대해서는 의견을 함께 하지만, 수능 비중 축소에 대해서는 상당수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수능이) 학생부의 부족함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반대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고교 3학년 박준영(18)군은 "이미 지나간 학생부와 내신의 경우 남은 기간 노력해도 만회에 한계가 있는데, 수능은 한계가 없다"면서 "수능의 비중이 큰 정시가 강화돼야 수험생들이 희망을 품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학업에 열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교 2학년 이정은(17)양도 "가장 깔끔하고 공평한 평가는 수능"이라면서 "학생부전형은 학교마다 평가가 천차만별이고 오히려 각종 사교육을 양산하기 때문에 줄이는 게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수능 절대평가와 자격고사화의 움직임을 반기는 의견도 있었다.

대학생 정성훈(24·가명)씨는 "수능만 반짝 잘 본 학생보다, 중·고교 6년 학창생활에 충실한 학생이 좋은 평가를 받고 좋은 대학에 가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대안도 제시됐다. 직장인 신명석(32)씨는 "과거 고교 평준화를 시행하고 연합고사를 고입 자격시험화했듯, 대학서열화 문제를 먼저 해결한 다음 수능의 절대평가화나 자격고사화 등을 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중 서울 계성고 교사는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인데, 교육 정책을 수립하는 사람과 정권 성향에 따라 너무 자주 바뀌어서 혼란스럽다"면서 "현장에서는 다른 일선 교사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어느 장단에 맞춰야하는 지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이 절대화 혹은 자격고사화되면 다른 새로운 평가 척도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학교마다 수준과 상황이 천차만별인데, 대입에 일률적으로 적용 가능할 지도 의문"이라고도 덧붙였다.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은 지난 1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수능 절대평가 시행은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로 전망한다"는 한편 "수능 자격고사화나 5등급제 등은 장기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입시에 있어 학교생활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게 핵심이기 때문에 기존의 수능제도를 변화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게 설명이다.

김 전 교육감은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교육공약을 총괄했다. 현재 문재인 정부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전 교육감은 대선기간 중인 지난달 27일 한 언론사 주관 교육정책 토론회에 나와 대입 전형을 학생부 교과전형·종합전형·수능전형 3가지로 단순화하는 방안과 수능 절대평가·자격고사화 등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