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첫승’ 김지영 “우승한 줄 정말 몰랐어요, 연장전 준비했었는데..."(NH투자증권 챔피언십). <사진= KLPGA> |
‘KLPGA 첫승’ 김지영 “우승한 줄 정말 몰랐어요, 연장전 준비했었는데..."(NH투자증권 챔피언십)
[뉴스핌=김용석 기자] 데뷔 2년차 김지영이 KLPGA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1세의 김지영(올포유)은 5월14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CC(파72·649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데뷔 첫 우승과 함께 상금 1억4000만원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김지영의 우승 뒤에는 지난 시즌 연장전서 2차례나 1위를 날린 아쉬움이 있었기에 기쁨이 더했다. 2015년 5월 프로에 전향한 김지영은 삼천리 투게더 오픈과 KL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각각 박성현, 배선우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줘야 했다.
이런 이유에서 김지영은 지난 겨울 웨이트에 온 힘을 쏟았다. 김지영은 우승후 “작년 시즌을 마치고 부족함을 느꼈다. 그래서 웨이트로 체중을 5kg 늘렸는데 그 덕분에 20야드는 더 나가게 됐다. 그 이후에 경기가 더 쉽게 풀렸다. 작년보다는 확실히 올해 퍼트가 좋아졌다”고 공개했다.
김지영은 연장에 또 돌입했다면 어땠을 것 같나는 질문에 대해 “아쉬움 없이 과감하게 쳤을 것이다. 비거리가 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우승 욕심 없이 티샷을 했고 긴장도 풀고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챔피언 퍼트 이후에도 우승했다는 사실을 몰랐던 일에 대해 김지영은 “정말 몰랐다. 리더보드를 한 번도 못 봐서 2타 앞서 있는 줄 몰랐다. 파 퍼트 놓치면서 연장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우승이란 소리를 듣고 나서야 안심이 됐다”고 털어놨다.
김지영은 “작년에는 준비가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였다. 하지만 올해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목표를 3승으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 1타차 공동 2위에는 이지현과 김자영 그리고 김지현 등 자리했고, 최혜정은 공동 5위(9언더파 207타), 이미림은 공동 7위(8언더파 208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데뷔 2년차 김지영이 첫 우승을 일궈냈다. <사진= KLPGA>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