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규모 33조·설계사 5600여명…업계 5위사로 발돋움
[뉴스핌=이지현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을 최종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미래에셋생명은 자산 33조원 규모의 업계 5위사가 됐다.
미래에셋생명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2일 정례회의를 열고 대주주 변경 및 자회사 편입 심사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를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1월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미래에셋생명의 총 자산은 33조4100억원, 설계사 수 5600여명으로 업계 5위 규모의 보험사가 됐다.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과의 통합으로 변액보험 분야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4월말 기준 5조9700억원 규모였던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자산은 통합 후 9조9300억원이 된다. 펀드 개수는 163개로 업계 1위이며, 해외투자 비중도 합병 후 57.2%로 업계 평균인 7%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강화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부채 평균 부담금리는 4.03%로 상장된 생보사 중 가장 낮다. 또 PCA생명의 지급여력(RBC)비율은 352.5%로 업계 상위권인 만큼 합병 후 재무건전성이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생명은 PCA와의 합병 이후 국내 최고의 은퇴설계 전문 보험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 회사 모두 은퇴설계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온 만큼, 은퇴설계 전문 설계사(FC) 양성과 고객 컨설팅 노하우를 선보이겠다는 것.
더불어 대면채널과 텔레마케팅 채널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생명과, 보험독립대리점(GA), 방카슈랑스 채널 비중이 높은 PCA생명이 만나 판매채널의 시너지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은 실무자 중심의 TF팀을 꾸려 보다 세부적인 통합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최종 합병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보험업을 바라보는 패러다임과 고객의 요구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가치 중심의 성장과 고객 행복의 극대화를 위해 PCA생명 인수를 추진해왔다"면서 "인수 이후 차별화된 시너지를 통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상품과 자산운용의 강점을 바탕으로 은퇴 설계 시장을 리딩하는 연금전문 1등 보험사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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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을 최종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미래에셋생명은 자산 33조원 규모의 업계 5위사가 됐다.<사진=미래에셋생명> |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