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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친문·친박 뺀 모든 정당 공동개혁정부 참여"

기사입력 : 2017년04월30일 16:49

최종수정 : 2017년04월30일 16:49

자유한국당도 공동정부 참여가능

[뉴스핌=김신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제안한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30일 친문·친박 패권세력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참여하는 공동개혁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정부는 모든 정파를 아우르는 것"이라며 "어디를 특별하게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공동정부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새 정부에 참여할 정파의 입장 조율과 인물 발탁을 위해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통합정부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모든 반패권세력을 포괄해 구성될 것이며 정치·경제·사회 개혁조치를 신속하게 완수할 것"이라며 "오는 2018년 중 헌법 개정을 완료하고 2020년 제7공화국을 출범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종인 무소속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소상공인 정책공약 발표 및 토크 콘서트'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김 전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도 공동정부에 참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전 대표는 "한국당에도 탄핵 찬성이 상당수 있다"며 "그런 분들도 통합정부 의사 있으면 참여가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 친문패권세력은 제외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민주당에서 1년 가까이 있었다. 그 사람들(친문패권세력) 고를 수 있다"며 "나중에 구성되는 것을 보면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통합정부 구상이 적폐연대라는 비판에 대해선 "40년 권위주의를 경험했고 30년 정치민주화 대통령제를 경험했는데 제왕적 대통령제는 그대로 진행했고, 현재 정치상황을 초래했다"며 "정치적 대혁신, 경제적 대혁신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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