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합동참모본부 동일입장…"北 도발 강력히 규탄"
도발 지속 시 상응하는 조치 강구
[뉴스핌=전민준 기자] 북한이 29일 새벽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가 실패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날 정부는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논평에서 "유엔 안보리가 사상 처음으로 북한 비핵화라는 단일 주제로 장관급 회의를 개최해 북한의 반복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안보리 권능에 대한 노골적 도전을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발신한 지 불과 수 시간 만에 도발이 이뤄졌다"며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에 정면 도전한다는 북한 정권의 호전성과 무모함을 또다시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 정권이 이처럼 전 세계를 상대로 불장난을 지속하면서 비핵화를 거부하는 한 유엔 안보리 등 다양한 차원의 강력한 징벌적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의 끊임없는 탄도미사일 도발은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우리 국민과 한미동맹은 물론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행위에 대해 다시 한 번 강력히 경고하며 경거망동하지 말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을 계속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분명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30분께 평남 북창 일대에서 북동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수 분간 비행하다 공중에서 폭발해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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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