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에 추가 제재 촉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실제로 한국과 일본을 공격할 수 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추가 제재 필요성을 강조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사진=AP/뉴시스> |
틸러슨 장관은 28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핵 장관급 회의를 주재하고 "한국과 일본에 대한 북한의 공격 위협은 현실"이라며 북한 정부에 새로운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현재의 제재를 온전히 이행하고 북한과 외교적 관계를 유예하거나 축소해야 하며 최대의 경제적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안보리가 북한이 행동하기 전에 움직일 것을 촉구한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채택해야 하며 더 큰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북한 정권에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틸러슨 장관은 안보리가 북한의 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업과 개인에 대한 새로운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군사행동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가능하지만, 협상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케빈 맥카시 미 하원 공화당 대표가 다음 주 북한에 대한 제재를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맥카시 의원은 새로운 제재가 북한의 해운업을 타깃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틸러슨 장관은 미국이 북한 주민을 위협하거나 아태지역을 불안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이해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대규모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