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사진) vs 나달 8강 드림매치 성사... 랭킹 94위와 세계 5위, 바르셀로나 오픈 테니스서 맞불. <사진= 뉴시스> |
정현 vs 나달 8강 드림매치 성사... 랭킹 94위와 세계 5위, 바르셀로나 오픈 테니스서 맞불
[뉴스핌=김용석 기자] 정현과 나달의 8강 드림매치가 성사됐다.
‘랭킹 94위’ 정현(21)은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회 단식 3회전에서 랭킹 21위‘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2-0(6-1 6-4)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정현이 세계 랭킹 21위를 이긴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로써 정현은 8강에서 ‘랭킹 5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생애 처음으로 맞붙게 됐다. 이 대회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은 3번 시드를 받았으며 빗속에서 남아공의 케빈 앤더슨(66위·남아공)을 2-0(6-3, 6-4)으로 물리쳤다.
이 대회는 프랑스오픈을 한달 앞두고 열리는 대회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그동안 갈고 닦았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나달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14번이나 우승했다. 세계 랭킹 1위 머레이도 무난히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8강은 정현과 나달, 앤디 머레이(1위·영국)와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19위·스페인), 도미니크 팀(9위·오스트리아)과 스기타 유이치(91위·일본), 카렌 카차노프(56위·러시아)와호라치오 제발로스(84위·아르헨티나)의 대결이다.
정현은 만 17세에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퓨처스 대회에 출전해 남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다. 정현의 아버지는 삼일공고 테니스부 정석진 감독(51)이며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있는 고등학교에서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다. 이후 윤용일 코치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다.
정현과 나달의 경기는 28일 밤 11시에 열린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