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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투자계획 여전히 '미정'...총수 공백

기사입력 : 2017년04월27일 09:50

최종수정 : 2017년04월27일 09:50

"대외외 불확실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 예상돼"
지주회사 전환도 '여러 문제' 고려 추진하지 않기로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투자계획을 아직까지 확정하지 못했다.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인 지주사 전환도 없던 일로 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반도체에 5조원, 디스플레이에 4조2000억원 등 총 9조8000억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또 V낸드(3D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투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산업 트렌드와 글로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첨단 기술 확보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M&A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지만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따라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에 어려움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사태와 그룹 콘트롤타워 해체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이 부회장은 현재 재판을 통해 무죄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매주 수·목·금요일 재판이 열린다.

법원이 예고한 결심 공판 시점은 7월이다. 결심 공판이란 피고와 원고가 모든 주장을 제기해 그들의 주장과 변론이 끝나는 재판절차를 말한다. 1심 구속기간은 최대 6개월이다. 만약 이 기간을 넘겨 재판을 계속할 경우 이 부회장은 석방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주회사 전환도 추진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게 사업경쟁력 강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오히려 경영 역량 분산 등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계열회사의 보유 지분 정리 등이 필요한데 이는 각 회사의 이사회와 주주들의 동의가 필수적이라 삼성전자 단독으로 추진기도 어렵다고 결론내렸다.

앞서 지난달 2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존재해 지금으로서는 실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같은날 삼성SDS도 물류 사업 분할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올해 분할 계획은 없다고 발표했다. 삼성 지배구조 개편이 중단된 것이다. 재계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확산된 반기업 정서가 정치권의 규제 강화 입법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삼성 지배구조 개편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TV,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균형잡힌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고수익 사업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측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장부품 등  IT 업계의 급격한 변화 속에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센서 등 고성능·저전력 칩셋 수요가 증가하고 유연(플렉서블) OLED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완제품 사업에서도 클라우드, AI, 스마트홈 등 소트프웨어와 연결성(Connectivity) 중심으로 시장이 변화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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