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상위 공동주택 10곳 모두 서울 강남·서초·용산
[뉴스핌=김지유 기자]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비싼 공동주택 10곳이 모두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용산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5차'가 12년 연속 가장 비싼 공동주택 자리를 지켰다. 또 고가 분양전환으로 논란이 됐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이 2위에 올랐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트라움하우스5차(전용면적 273.64㎡)는 66억1600만원이다.
트라움하우스5차는 지난해(63억6000만원)에 비해 1년 동안 3억원이 넘게 공시가격이 올랐다.
2위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아파트는 전용 244.78㎡가 51억400만원으로 공시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42억1600만원으로 공시가가 책정돼 4위에 올랐었다.
특히 임대에서 분양으로 전환할 때 시행사측과 세입자측 감정평가 결과가 크게 달라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결국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의 징계 대상이 되기도 했다.
공시가격 3위는 연예인들 인기주거지로 유명한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265.47㎡)가 48억4800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44억800만원으로 역시 3위였다.
4~5위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마크힐스웨스트윙 273.84㎡와 272.81㎡가 나란히 올랐다. 각각 48억1600만원, 48억원이다.
최고가 트라움하우스5차와 가까운 아파트 트라움하우스3차는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전국 두번째로 비싼 공동주택 자리를 지켰지만 올해에는 6위로 떨어졌다. 전용 273.81㎡ 공시가격은 46억1600만원이다.
7위는 서울 서초구 서초둥에 있는 상지리츠빌카일룸(273.14㎡)으로 공시가격은 45억400만원이다.
트라움하우스가 집계되기 전 가장 비싼 아파트였던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는 전용 269.41㎡가 44억8800만원 공시가격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8위를 차지했다.
9위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상지리츠빌카일룸2차(244.32㎡)가 43억2000만원, 10위에는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라테라스 한남(244.22㎡)이 43억400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자료=국토부> |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