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제주항공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하며 저비용항공사 성장모델의 모범이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도 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7일 "국내선 공급을 축소해 국제선에 집중 투입하는 등 적절한 노선전략과 부가매출 증가, 단위원가 하락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고 분석했다.
제주항공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8.7% 성장한 24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미래에셋대우 추정치(202억원)와 컨센서스(174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류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바탕으로 탑승률을 높여 부가매출 수입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분기 기준 항공기 수는 28대로 작년 1분기말 21대 대비 7대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류비를 제외한 주요비용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중견 항공사로 성장하변서 서비스 공급자에 대한 협상력이 커지고 있음을 반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올해 및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6.7%, 14.2% 상향 조정했다. 목표 주가도 기존의 4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렸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