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께 실전 배치…핵항모 포함 2~4척 추가 건조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해군이 26일 자체 건조한 항공모함을 진수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산항모 001A함은 이날 오전 9시 랴오닝성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진수식을 갖고 도크에서 바다로 띄워졌다.
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 <사진=신화/뉴시스> |
진수식에는 판창룽(範長龍)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등 군 수뇌부와 장병이 참석했다. 반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은 한반도 상황과 중국 군사력 증강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불참했다.
이로써 중국 해군은 옛 소련에서 들여와 개조해 2012년 9월 취역한 첫 항공모함 랴오닝함에 이어 2번째 항모를 보유하게 됐다. 이 항모는 향후 중국 남부에 배치돼 남중국해 일대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새 항모는 2020년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며, 이름은 '산둥(山東)'이 가장 유력하다. 무게는 7만톤(t), 길이는 315미터(m)이며 순항 속도는 31노트다.
당초 중국 당국은 인민해방군 해군 창건 기념일인 23일 진수식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조류 문제와 한반도 정세 등을 감안해 미뤘다. 한편 중국 정부는 핵항모를 포함해 2~4척을 더 건조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