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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쇳물 2.3억 톤 광양제철소, 세계 5위 포스코 만들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25일 21:34

최종수정 : 2017년04월25일 21:34

25일 30주년 기념행사, 경쟁력 향상 위한 추가 투자 진행

[뉴스핌=전민준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25일 첫 쇳물을 생산한지 30주년을 맞이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해까지 총 2억3000만톤(t)의 누적 쇳물 생산량을 기록, 포스코가 세계 5위 철강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이날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첫 쇳물 생산 30주년 행사를 열었다. 광양제철소는 이날 복지센터 앞에 위치한 박태준 명예회장 동상 부근에 영원과 화합을 상징하는 섬잣나무를 식수하고 '광양제철소 출선 30주년 기념' 표석을 세웠다.

또, 제철소 인근에 위치한 백운아트홀(금호동 소재)에서는 30주년 기념사진전이 열렸다. 제철소 입지 선정, 1기 설비 건설과정, 사료, 임직원 모습 등 당시 사진과 사료들을 전시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사진=포스코>



광양제철소는 1980년대 증가하는 철강 수요에 맞춰 포항제철소에 이어 세워진 국내 두 번째 종합제철소다. 1981년 11월에 광양만으로 입지가 확정된 후 33개월에 걸친 부지 조성 공사 끝에 1983년 10월 24일 개소했다.

1985년 3월 광양만에 처음 착공하여 1987년 4월에 준공된 광양제철소 제 1용광로는 아시아 최초로 영국식 설비를 도입해 당시 연산 270만t, 3800㎥ 규모로 건설됐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자체적인 기술개발과 설비개선을 통해 내용적 6000㎥으로 처음 대비 1.5배 가량 확대했으며, 마침내 전 세계 600개의 용광로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재탄생 했다.

광양제철소에는 현재 1용광로를 포함해 총 5개의 용광로가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광양제철소는 국가 경제가 급성장함에 따라 철강자재 공급이 절실했던 국내 기업들에게 품질 좋고 가격이 저렴한 철강재를 공급함으로써 자동차, 조선, 건설, 전자 등 수요산업의 경쟁력과 발전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광양제철소는 2006년 '자동차강판 생산 전문 제철소' 비전을 선포한 이후 고부가가치제품인 자동차강판 생산을 위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 확보에 집중했다. 그 결과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상위 15개사에 제품을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광양제철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포스코가 작년 별도 기준 매출액 24조 3000억 원, 영업이익 2조 6000억 원을 기록, 7년 연속 세계 철강부문 경쟁력 1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가스틸 제품 확대 생산, 7번째 차강판 생산라인,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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