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명 아폴로 7월 전격 발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IT 업체 바이두가 자율주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관련 기술로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및 구글과 한 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움직임이다.
바이두 자율주행자 <출처=블룸버그> |
1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두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아폴로(Apollo)라는 이름을 붙인 프로젝트는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를 포함해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바이두는 이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구글 안드로이드와 같은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이다.
회사 측은 오는 7월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한 뒤 올해 말까지 도시의 제한적인 환경에서 이를 적용하고, 2020년까지 고속도로와 시내 도로에서 작동하도록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지난 2015년부터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했고, 같은 해 고속도로와 베이징 주요 도로에서 완전한 자율주행 테스트를 마쳤다.
아울러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 정부로부터 자율주행차 테스트 승인을 받아 기술 점검을 미국에서도 실시했다.
바이두의 치 루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혁신적인 에코시스템이 미국과 그 밖에 선진국에서 자율주행차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 최고운영책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고위 경영진으로 재직하던 중 지난 1월 바이두에 스카우트 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