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 투자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
2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는 테슬라의 지분 5%에 해당하는 17억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로써 지난 24일 기준 텐센트는 테슬라의 주식 800만 주 이상을 보유하게 됐다.
텐센트의 대변인은 WSJ에 "테슬라는 신기술의 선두에 있는 세계적인 선구자"라면서 "텐센트의 성공은 기업을 자본으로 지원한 것이 부분적으로 작용했으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비전과 야망, 실행을 결합하는 기업가의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다만 텐센트가 테슬라에 변화나 이사회 자리를 요구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USA투데이는 텐센트의 지분 투자 의도가 불분명하다면서 지난해 텐센트가 '클래시 오브 클랜(CoC)'을 개발한 '슈퍼셀(Supercell)'에 86억 달러를 투자한 점을 언급했다.
테슬라의 최대주주는 지난해 31일 기준 지분 21%를 보유한 머스크 CEO다. 머스크 CEO는 최근 보급형 전기차 모델인 '모델3'의 출시를 위해 자본 조달에 나섰다. 테슬라는 보통주와 전환사채 매각을 통해 약 12억 달러를 조달했다.
올해 들어 26% 상승한 테슬라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2.4% 올라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