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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예고가 공개됐다. <사진=MBC> |
[뉴스핌=양진영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황금알 낳는 사슴 떼 600마리에 얽힌 사연을 공개한다.
17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전남 안마도의 600마리 사슴과 이를 두고 떠난 남자, 진짜 주인의 정체를 밝힌다.
1. 한밤의 꽹과리 부대! 밤마다 들려오는 ‘삐유~ 삐유~’ 소리의 정체는?
사람보다 사슴이 더 많다는 전라남도 북쪽 끝에 위치한 섬 안마도. 이곳에서는 600마리의 사슴을 쫓기 위해 섬 주민들이 생계도 포기하고 낮엔 울타리 손질을, 밤에는 꽹과리를 치고 있다. 600마리 사슴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농작물을 파헤치고 날카로운 뿔로 주민들을 위협하고 공격하지만 사슴을 죽이거나 포획할 수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는데. 부모님 묘를 파헤쳐도 할 수 있는 건 오직 사슴을 지켜보고 쫓아내는 것뿐이라며 분통을 터트리는 섬 주민들. 사슴은 왜 섬 주민들의 애물단지가 됐을까?
2. 600마리의 ‘사슴’만 남기고 떠난 남자! 그는 왜?
10년 전 사슴의 주인이었던 마을 주민 3명에게서 33마리의 사슴 소유권을 넘겨받았다는 남자. 자신이 현재 안마도에 살고 있는 600마리 사슴의 주인이라고 주장한다. 축산법 상 가축으로 분류되는 사슴은 축사나 시설물에서 사육해야 하지만 남자는 안마도에 사슴을 풀어놓았고 번식력이 뛰어나 개체 수가 금방 급증하는 사슴은 어느 새 600마리의 사슴이 되었다. 섬 주민들은 농작물 피해가 있을 때는 모른 척 하면서 사슴에 문제가 있을 때만 주인 행세를 하고 나타나는 남자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주민들. 남자는 왜 600마리의 사슴을 섬에 남겼을까?
3. 사슴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계속되는 사슴 피해로 남자는 안마도에 약 1,000㎡의 땅을 대여했고 사슴을 가둘 울타리를 설치하러 섬에 들어갔지만 섬 주민들의 방해로 사슴을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는데. 하지만 섬 주민들은 야생 상태에서 10여 년 이상 방치된 사슴은 민법 제252조에 따라 주인이 없는 사슴으로 봐야 한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자신의 사슴이라고 주장하는 남자와 마을의 사슴이라고 주장하는 섬 주민들. 과연 누가 사슴의 진짜 주인일까?
'리얼 스토리 눈'에서는 섬 주민들의 피해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사슴과의 공존 방법을 모색해 본다. 17일 밤 9시30분 MBC에서 방송.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