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월호 참사 3주기...팽목항 3년前 그대로
2104년 4월16일 짙은 안개, 오늘도 짙은 안개
진도군민에게도 아픈 기억, 봄은 언제 올까?
[진도=뉴스핌 황유미 이성웅 기자]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진도 팽목항은 295명의 희생자 유가족과 9명의 미수습자 가족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마음을 저리게 만드는 공간이었다.
현재 세월호는 뭍으로 올라와 목포신항에 거치됐지만, 팽목항은 시간이 멈춘 듯 돌아오지 않는 이들을 위해 모습을 바꾸지 않고 있었다.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 진도 팽목항에선 짙은 안개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3년 전 그날도 안개가 짙었다.
16일 진도 팽목항에 있는 세월호 등대. 이성웅 기자
팽목항에 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추모물이 '세월호 등대'이다. 짙은 안개 속에서도 이 등대만큼은 멀리서도 보인다. 등대 한 가운데 노란리본의 색은 조금 바랬지만, 한결같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미수습자 박영인(단원고 2학년)군의 축구화 세켤레도 그대로 놓여 있었다. 체대 진학이 꿈인 박군이 돌아오길 염원하는 마음에서 박군의 어머니가 팽목항에 둔 신발이다. 박군의 어머니는 박군이 바라는 모든 것은 사줬지만, 축구화만큼 사주지 않았었기에 더욱 가슴 아픈 신발이다. 미수습자 박영인군의 귀환을 기원하는 축구화 3켤레가 팽목항에 놓여져 있다. 이성웅 기자
추모객들이 묶어 놓은 노란리본들 하나하나도 그대로였다. 세월호에 대한 국민의 심정이 어떠했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추모물이다. 탑승객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노란리본이기에,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위해 팽목항에서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이곳에 설치된 추모물들은 진도군과 유가족들의 협의에 따라 영구 보존될 예정이다.
16일 진도 팽목항에 있는 노란리본들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이성웅 기자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시민들의 시간도 멈춘 듯 했다. 특히 참사를 바로 옆에서 지켜봐 온 진도군민들의 심정은 남달랐다.
이날 행사에서 추모시를 낭송한 박지유(18, 진도고 2학년)양은 참사 당일을 뚜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박지유양은 "3년 전 사고 당시 저도 수학여행을 가고 있어서 부모님에게 전화가 온 기억이 나요"라며 "그 때 수학여행가서도 뉴스만 보고 놀지도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양은 "매해 4월 16일마다 비가 왔는데, 세월호도 인양 됐고, 올해는 비도 안 오니까 이제 진짜 '봄'이 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미수습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가길 기원했다. 16일 진도 팽목항에서 추모행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이 음료봉사를 하고 있다. 황유미 기자
3년동안 꾸준히 팽목항에서 봉사를 해 온 시민도 있었다.
음료봉사 중이던 최미화(전남 진도군)씨는 "바로 옆에서 봐왔기에, 내 일 같아 마음이 아팠다"라며 "자식 키우는 마음이 다 똑같기에 3년 전부터 지금까지 봉사를 해오고 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순옥(56, 전남 진도군)씨 역시 "사고 당시 하루 종일 봉사를 했고, 혹시 일이 있어 봉사에 못 나올 때에도 마음으로는 계속 봉사를 해왔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박양과 마찬가지로 "배가 건져져서 비가 안오는 것 같다"라며 매년 4월 16일을 회상했다.
팽목항의 치안을 관리해 온 경찰 관계자는 "목포로 세월호라 옮겨간 뒤 순찰로 전환했지만 원래 우리 직원 2명이 이곳에 상주했었다"라며 "유가족들이 이곳에 거주했을 때 늘 보살펴 드린 기억이 난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2026-02-20 15:23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