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하나자산운용은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과 함께 벨기에 수도 브뤼셀 중심업무지역에 있는 유럽의회 오피스인 ‘스퀘어 디 뮤즈8’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건물은 유럽연합의 3대기관인 유럽집행위원회, 최고위원회, 유럽연합의회의 본사가 들어서 있는 연면적 1만2012평 규모 프라임 오피스 건물이다. 벨기에 왕궁(Royal Palace of Belgium)과 유럽연합의회 본사에서 500m 거리다. 각국 대사관과 은행 본사들이 밀집한 핵심 지역에 있다. 지난해 800억원을 들여 전면 개보수를 끝냈다.
2016년 말 공개경쟁 입찰때 아부다비투자청, 국내 연기금 1곳 등 유럽 대형펀드를 포함해 총 16곳의 인수제안을 받아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스퀘어 디 뮤즈의 임차인인 유럽연합의회의 신용등급은 AAA(무디스 기준)다. 의회 핵심 부서인 내외정책수립부서와 경제연구소가 입주해 약 1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유럽의회는 지난해 건물 전체에 대해 12년 장기임차계약을 맺었다. 12년 후에는 최대 15년의 임차연장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인수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은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2년만의 해외부동산투자로 부동산투자의 본질인 ‘최상 입지에 투자한다’는 평범한 원칙을 지키면서도 유럽정부를 임차인으로 둔 오피스에 투자할 기회가 흔치 않아 이번 투자를 실행하게 됐다”며 “우량한 해외 오피스에 대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크다고 판단해 향후 셀다운을 추진할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차문현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유럽의회, 유럽연합, 유럽집행위원회 본사가 있는 유럽의 수도 벨기에 브뤼셀 CBD 소재 프라임 오피스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세계 부동산 투자시장에서 발굴한 매력적인 투자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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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수도 브뤼셀 중심업무지역(CBD) 소재 유럽의회 오피스인 스퀘어 디 뮤즈8 <사진=하나운용>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