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 亞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10호골과 함께 시즌 17호골... 토트넘, 왓포드에 3대0(전반 종료). <사진= 토트넘> |
손흥민, 亞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10호골과 함께 시즌 17호골... 토트넘, 왓포드에 3대0(전반 종료)
[뉴스핌=김용석 기자]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8일 홈구장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6~2017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서 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왓포드는 센터백 카불 등 주전 수비수들이 부상을 당했다. 이에 대해 왓포드 마차리 감독은 “주전 수비수 없이 토트넘을 만나게 되는 것도 모자라 스트라이커 트로이 디니와 미드필더 클레벌리 등은 극도로 지친 상태다. 그냥 만나도 어려운 토트넘을 이 상황에서 만나다니 우리 운명인가 싶다"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왓포드 감독의 말은 생각보다 일찍 현실이 됐다.
이날 공격 2선으로 출격한 손흥민은 팀의 선제골을 도왔다. 뎀벨레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며 델리 알리에게 볼을 전방으로 연결했다. 델리 알리는 상대 진영 박스 외곽에 있던 손흥민에게 볼을 건넸다. 수비수가 밀집돼 여의치 않자 손흥민은 다시 볼을 델리 알리에게 건넸고 알리는 이 볼을 전반 33분 오른발로 상대 문전 오른편 위쪽 깊숙한 곳으로 꽂아 넣었다. 이 골로 델리 알리는 리그 16호골, 손흥민은 시즌 5호 도움을 작성했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39분 박스 외곽에 있던 손흥민의 슈팅이 굴절된 이후 재차 슈팅 골로 연결했다. 에릭 다이어는 박스 중앙에서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다이어의 시즌 2호골.
손흥민은 전반 44분 3경기 연속골로 아시아 선수 사상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10호골을 작성했다. 에릭센에게 볼을 받아 아크 중앙 부근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왓포드의 왼쪽 골망을 뚫었다. 손흥민은 골을 기록한 후 숫자 10을 손으로 써 보이며 기쁨을 만끽했다.
아시아 첫 프리미어리그 10호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FA컵서 6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서 1골 등 올 시즌 총 17골을 넣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