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남부구치소로 崔이감 법무부에 요청
[뉴스핌=이성웅 기자] 빠르면 오늘(5일) 중으로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남부구치소로 이감될 예정이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가 입을 맞출 가능성이 있을 것이란 지적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최순실(왼쪽)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청와대> |
이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오늘 최씨에 대해 남부구치소로의 이감을 요청했다"라며 "구치소 측에서 법무부의 승인을 받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에 대한 이감 필요성은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되면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두 사람이 구치소 내에서 운동시간 등에 만나 피의사실에 대해 입을 맞출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구치소는 여성 수용 공간이 넓지 않아 구치소 측에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관리를)철저히 하고 있긴 하지만, 구치소 측에서도 분리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건의도 있었다"라며 "빠르면 요청 당일에도 이감될 수 있고 늦으면 다음날(6일) 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전날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11시간에 걸쳐 검찰에 방문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오는 6일 두번째 방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는 첫번째와 마찬가지로 한웅재 형사 8부 부장검사가 맡는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